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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AI

1. 채팅 말고 UI, 2. 디즈니의 장점은 단점, 3. 더 강한 석유 제국
2026년 1월 9일 금요일
현제 피지컬 AI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올해는 사용자가 바로 지금 사용할 화면 속 AI의 모습부터 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AI 챗봇이 아닌 사용자가 보는 스마트폰과 PC 화면을 계속 바꾸어 나가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주는 AI의 모습을 보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어서 최근 연이은 박스 오피스 히트로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 디즈니이지만,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디즈니의 현재 사업 구조와 전략적인 고민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미국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빅오일 기업들이 향후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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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트] #생성형UI #준의테크노트
1. 이제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AI
AI와의 소통 방식이 바뀔 2026년  
"날씨 정보를 추가해 줘"라는 명령으로 달력 UI 내에 날씨 정보가 바로 추가 되는 모습입니다. (이미지: 구글 디스코(Disco))
2022년 11월, 챗GPT의 출시 이후로 인간이 AI를 이용하는 방식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채팅입니다. 애초에 챗GPT라는 제품 명은 "GPT와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뜻을 담은 것이기도 하고, 챗GPT 이후에 나온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라마 등의 AI들은 이름과 답변 성능 정도만 달랐을 뿐, 사용자 경험은 채팅 터미널이라는 방식으로 모두 동일했죠.

채팅은 어떤 명령이나 요청도 포괄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지만, 정보 전달 및 탐색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 경험에서 사용자가 "방금 본 옷을 구매해 줘"라고 채팅을 입력하는 것보다는 그냥 '구매'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죠. 또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면, 텍스트 대신 상호 작용과 필터링이 가능한 지도 위에 관심 있는 장소들을 직접 올려놓고 지도 UI 형태로 살펴보는 것이 지리 감각을 효과적으로 익히기에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최근 구글, 오픈AI 등의 주요 테크 회사에서는 사용자들이 AI와 소통하는 방식을 단순 텍스트 기반의 채팅에서, 지도, 달력, 정보 카드, 목록, 버튼 등이 종합적으로 보이는 그래픽 기반의 UI 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구글은 디스코(Disco)라는 실험적인 브라우저를 통해,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보는 화면 UI 를 바로 수정해서 보여 주고 있으며, A2UI라는 AI 에이전트용 UI 프레임워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오픈AI는 다양한 회사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앱 생태계'를 구성해 챗GPT 안에서 각 회사들이 만든 앱들의 UI가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죠.

기존 통념상 웹사이트의 UI란 개발자들이 미리 만들어 둔 틀 안에서 변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여기에 AI가 적용되기 시작하며, 사용자의 요청에 맞추어 최적화된 UI를 바로바로 생성할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생성형 인터페이스(Generative Interface)'의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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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생활의 필수 제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스마트폰을 열어서 검색보다 많이 쓰며, 정보를 취하기 위한 주요 통로가 되면서요. 그 정보 제공 기능만으로도 핵심 '미디엄(Medium)'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이런 AI 챗봇을 활용하는 방식은 이대로 계속 이어질까요? AI 모델을 통해 AI 챗봇 그리고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식은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커피팟도 [준의 테크 노트]를 통해 꾸준히 전해드려왔죠. 그리고 그 활용 방식은 채팅이 아니라 AI가 필요에 따라 화면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바꾸어 주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크게 일어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이미 구글은 사용자 맞춤형 생성형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주는 실험적인 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AI도 이에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곧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될 생성형 인터페이스라는 개념은 어떻게 가능해진 것이며, 이 개념이 어떻게 사용자들의 AI 활용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스트리밍] #디즈니 #넷플릭스
2. 오프라인이 너무 견고한 디즈니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풀어야 하는 문제
주토피아2 주제가도 좋은 반응을 얻고는 있죠. 참고로 오로지 중국에서 압도적인 흥행을 했던 <너자 2>를 제외하면 <주토피아 2>, <아바타: 불과 재>, <릴로 앤 스티치>가 2025년 전 세계 최대 흥행작 1, 2, 3위입니다. 박스 오피스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올린 영화 딱 3편이고, 모두 디즈니 영화들이죠. (이미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콘텐츠 회생을 위해 공을 들인 <주토피아2>는 대히트가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26일에 개봉해 현재 글로벌 박스 오피스 기준 16억 달러(약 2조 3180억 원)에 이르렀는데요. 중국에서도 유난한 인기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을 낼 지 시장의 시선은 쏠리고 있습니다. 뒤이어서 개봉한 <아바타3: 불과 재>도 개봉 3주가 된 현재 글로벌 박스 오피스에서 10억 달러(약 1조 4490억 원)를 넘겨 디즈니가 오랜만에 영화관에 불을 지피고, 흥행이 되는 콘텐츠를 연속으로 낸 듯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이렇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에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을 넘어 향후 사업 모델의 중심이 되어야 할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장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아바타 프랜차이즈만 놓고 보면 제작 단계서부터 이런 의도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전 세계의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만족하는 콘텐츠가 되어, 어느 곳에서건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이면 되는 콘텐츠로 철저히 기획된 것입니다. 넷플릭스와 소셜미디어 시대 이전의 블록버스터 영화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 효과의 극대화뿐만 아니라 이제는 물리적인 체험까지 가미 되어서 말이죠. 

주토피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셜미디어 등지에서 주토피아의 화제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주토피아 역시 극장에 올 관객들을 우선으로 해서 기획되었고, 디즈니가 철저히 이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극장으로 오는 아이들을 포함해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랑받는 전형적인 디즈니 콘텐츠이면서 중국에서도 큰 히트를 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콘텐츠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디즈니는 사업을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면서도 영화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계속해 집중해서 만들고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극장 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현재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극장 중심의 영화 제작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영화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영화관이라는 끈을 디즈니도 유지 시켜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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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디어 산업 이야기는 (오랜만에) 디즈니의 사업 구조를 살펴보는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디즈니의 최근 분위기는 스트리밍 사업도 흑자가 커지면서 성장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바로 기존 사업과 스트리밍 사업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법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것이죠. 내러티브를 잡는 큰 화제의 콘텐츠를 몇 년간 내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테마 파크와 극장용 영화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의 틀이 견고하기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힘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여전히) 있습니다. 

풀기 어려운 이 문제를 해결해야 스트리밍이 중심이 되어 전체 사업의 성장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빅오일 #석유
3. 더 강한 석유 제국이 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석유의 역할
미국은 2018년부터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 되었고, 수출 가치 기준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은 3위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큰 석유 제국이 되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살펴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이용해서 석유 국제 가격을 50달러 이하로 내릴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 주장이 (혹은 목표가) 현실화하려면, 우선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기업들의 투자부터 시작하는 장기적인 계획이 서야 합니다. 이번주에 앞서 전해드린 빅오일의 수지타산에서도 밝혔듯이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 그리고 셰브론 같은 대표적인 석유 메이저들이 향후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해야만 노후화된 설비가 업그레이드되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석유 공급량이 당장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대다수의 기관들 또한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와 미국의 이번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죠.

50달러는 미국 석유 업계에서 하나의 기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가 50달러 선으로 내려가도 버틸 수 있는 기업들이 있지만, 버틸 수 없는 기업들이 나옵니다. 마진이 업계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남지만 아주 작은 수준이고, 무엇보다 현금흐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당장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정도의 물량이 늘어날 수도 없지만, 가격에 영향을 크게 줄 만큼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50달러라는 기준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대중을 향한 메시지로 보면 됩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운영을 맡게 되는 것이 단기적인 가격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 단기적으로 가격이 50달러 선으로 떨어진다면 그것은 다른 요인으로 인한 것이겠죠.

그렇다면 베네수엘라 석유를 통해서 무엇을 봐야 할까요? 미국이 셰일 혁명 이후 어떻게 석유 생산과 수출을 늘려왔는지,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베네수엘라 석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그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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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작전과 향후 베네수엘라 운영에 대한 미국의 그림은 국제정치적으로 수많은 예상을 낳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정치 세력이 미국과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 향후 미국의 운영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등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상황은 아니죠.

하지만 와중에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석유라는 자원이 핵심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석유'라는 요소에 있어서 미국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의 석유 산업과 그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가 더 잘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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