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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1번, 아빠의 러브레터

 vol.274    🍱 461번, 아빠의 러브레터 ⟪461개의 도시락⟫ 이 영화를 본 지 꽤 오래 된 것 같아요. 작년 겨울이었나. 극적인 갈등도 사건도 없는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함이 느껴지는 예고편을 보고서는 한 번 간이나 볼까, 하다가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가끔은 자극적인 것 보다, 평온하고 슴슴한 이야기가 끌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 순간을 위한 작품, <461개의 도시락>입니다. 소소하지만 대단한 매일의 약속 나름 이름있는 밴드에서 활동하는 카즈키는 이혼 후 아들 코우키와 단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카즈키는 앞으로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아들에게 약속합니다.  그리고 아들 코우키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학교를 나가기로 약속하죠. 하지만, 유급하여 한 살 어린 친구들과 학교를 다녀야 하는 코우키는 이혼가정의 불안함과 청소년 특유의 방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방황의 순간과 혼란 속에서 항상 아버지의 도시락이 곁에 있죠. 위기를 넘기는 건 매일의 정성 영화는 큰 갈등과 다툼을 다루지는 않지만, 어쩌면 가족이 맞이 할 수 있는 가슴 철렁한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말도 없이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거나, 문을 닫고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으려 할 때 말이에요.  하지만 결국 매일을 쌓아온 아버지의 사소한 정성들이 아들의 마음을 되돌릴 때, 다른 어떤 강렬한 이야기보다도 따스하고 큰 울림을 경험하게 되죠. 다채로운 사랑의 맛 461개의 도시락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맛있는 음식들과 조리 장면도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예요. 일본 특유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도시락을 카즈키가 이리저리 궁리하면서 만드는 모양새가 꽤나 재미있거든요.  잘 아는 재료들이 각양각색의 색과 모양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조미료처럼 이 잔잔한 영화에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