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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주용역에서 종합상사로".. 온라인 광고대행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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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과 혼돈의 두 도시 이야기

 vol.246    💎 마법과 혼돈의 두 도시 이야기 ⟪아케인⟫ 번쩍이는 금과 마천루로 치장한 도시. 어울리지 않는 허름한 아이들 무리가 살금살금 지붕을 건너뜁니다. '걸리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붉은 머리의 소녀가 대장으로 보이네요.  어수선한 누군가의 집무실을 뒤적이며 돈 될 만한 것이 있는지 찾는 아이들은 이내 정체를 모를 폭발에 휘말립니다. 이 순간 두 도시의 운명의 소용돌이가 요동치기 시작하죠.   붕괴의 오케스트라 <아케인>은 기술문명 도시인 필트오버, 그리고 그 지하 도시 '자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군상극이예요. 아랫동네의 주인공인 바이, 징크스 자매의 비극적인 애증의 서사가, 윗 동네의 주인공인 마법공학을 연구하는 제이스와 빅토르의 이야기와 서로 교차되며 진행되죠.  각각의 캐릭터의 내면의 붕괴가 관계의 붕괴를 불러오고, 이 관계의 붕괴가 쌓여 두 도시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오케스트라처럼 점진적으로 보여주는 게 압도적입니다.  가족을 지키려는 자매의 다툼이 이념의 다툼이 되고, 과학을 사랑하던 두 학자가 서로 다른 관점을 갖게 되면서 아슬아슬했던 두 도시의 균형을 완전히 깨지게 되거든요. 그 갈등의 최정점으로 달려가는 스토리의 가속도가 <아케인>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장점만 모아서 만든 작품 무엇보다 <아케인>은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실사 영화, 드라마에서 볼 법한 연출력까지 놓치지 않아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진짜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거든요. 흔들리는 눈빛과 숨소리까지 느껴질 만큼요.  그런데 여기에 애니메이션에서만 가능한 액션과 미학적 효과를 가득 넣어주니 짜릿할 만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요.  특히 어리고 겁쟁이었던 파우더가 세기의 사악한 테러리스트이자 지하도시 반란군의 상징인 징크스로 변하는 장면은 알고 봐도 짜릿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