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07 👹 사람 홀리는 살풀이 ⟪파묘⟫ 삼일절 휴일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랜만에 여유도 있고 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어요. TV나 아이패드가 아닌 스크린으로 영화를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죠. 연초부터 기다린 영화가 개봉을 했거든요. 오컬트 덕후를 설레게 하는 영화 <파묘>입니다. 큰 건을 물어버렸어 잘 나가는 젊은 무당 화림과 법사 봉길, 둘은 아주 큰 건을 물었어요. LA에 사는 어마어마한 부자의 집에 생긴 우환을 해결하기로 했거든요. 어마어마한 금액에 부자집 조상의 묘를 옮기기로 한거죠. 물론 둘의 힘만으로는 안 돼요. 화림은 명당을 찾는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을 찾습니다. 큰 건을 해보기로 한 넷은 그 묘지를 찾아가요. 하지만 상덕은 묘지를 보자마자 이 일은 못한다며 자리를 떠버리죠. 이 음산한 땅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가뭄에 오컬트 단비 한국 영화에서 오컬트 장르를 만나는 일은 정말 드문데요. 풍수지리, 대살굿 이런 한국 오컬트 분위기를 살린 것만으로도 저는 이 영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한국 오컬트는 한국 영화에서 밖에 못 보는데, 사실 몇 편 나오지도 않으니까요. 게다가 세계관을 다 보여주지 않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가슴 설레는 일인 것 같아요. 화림이 어릴 때 무슨 일이 있었을지, 이 세계 안에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지가 궁금해지거든요. 휘청대도 어쩔 수 없지 물론 저 같이 오컬트 덕후가 아닌 분들은 평가가 안 좋기도 해요. 사실 영화가 어딘가 휘청휘청 대거든요. 특히 중반부에 팍 틀어지는 순간이 있어서, 그 때 '…음?'하고 깨버린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럴만도 하고요. 하지만 틀어지는 순간에조차 충격적인 시각효과가 있어서 저는 끝까지 홀렸어요.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여러분도 홀릴지 몰라요. 이번 연휴에는 음산한 오컬트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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