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월 30일,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 키르케의 마녀]가 일본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오프닝 테마는 SZA의 "Snooze", 엔딩 테마는 건즈 앤 로지스(GNR)의 "Sweet Child O'Mind"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2021년 6월 11일에 개봉한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1편은 33년 만에 박스오피스 10억 엔을 돌파한 건담 극장판이다. 이전 기록은 1988년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였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원래 2020년 7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차례 연기되었고, 넷플릭스와 빌리빌리에서 글로벌 공개되었다. 건담 프랜차이즈에서 [섬광의 하사웨이]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된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키르케의 마녀'가 지난 주 일본에서 IMAX 포함 총 431개 스크린으로 개봉했다. 주말 3일(1/30~2/1)간 51만 명이 관람해 8.4억 엔(=78억 25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1편 대비 162% 높은 성적으로, 최종 수익은 일본에서만 30억 엔(=279억 49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SZA와 GNR의 최고 히트곡과 건담
SZA의 "Snooze"가 오프닝 테마로 공개된 것은 1월 16일, GNR의 "Sweet Child O'Mind"가 엔딩 테마로 공개된 것은 1월 30일(극장 개봉일)이었다. 둘 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었지만, SZA의 곡에 대해선 거의 환영하는 분위기였던 반면 GNR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월 2일, 공식 영상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다.
She's got a smile that it seems to me
Reminds me of childhood memories
Where everything was as fresh as the bright blue sky
Now and then, when I see her face
She takes me away to that special place
And if I stared too long, I'd probably break down and cry
Woah, oh, oh Sweet child of mine
Woah, oh, oh, oh Sweet love of mine
Ooh I think I know
I'll touch that fire for you
I do that three, four times again, I testify for you
I told that lie, I'd kill that bitch
I do what all of them around you scared to do, I'm not
Long as you juggin' out here for me, I got it
Mobbin', schemin', lootin', hide your bodies
Long as you dreamin' 'bout me, ain't no problem
I don't got nobody, just with you right now
To tell the truth, I look better under you
I can't lose when I'm with you
How can I snooze and miss the moment?
You just too important
Nobody do body like you do
I can't lose when I'm with you
I can't just snooze and miss the moment
You just too important
Nobody do body like you do, you do
일단, 이 노래는 그냥 쓰인 것은 아니다. 가사와 영화 내용이 딱 맞아 떨어진다. 거의 50년이 된 프랜차이즈인 만큼 건담의 이야기는 가벼운 것부터 진지한 것까지 매우 방대한데, [섬광의 하사웨이]는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로 꼽힌다.
1989년에 출판된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3명의 캐릭터(하사웨이, 기기, 케네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편에서는 이 세 명의 과거 경험과 현재 감정, 또한 미래의 관계가 매우 섬세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팬들은 SZA의 "Snooze"가 공개되었을 때 열광했다. 사랑과 집착의 경계가 모호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이 노래의 도입부는 홍보 영상과 정확히 연결되며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
GNR의 "Sweet Child O'Mine"의 경우는 이 노래가 GNR의 노래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러브 송이라는 점, 그리고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다룬다는 점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곡 모두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메가 히트 곡인데, 이전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팝이 활용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게다가 이 작품을 연출한 무라세 슈코 감독은 이미 2006년 [에르고 프록시]를 연출하면서 엔딩 테마로 라디오헤드의 "PARANIOID ANDROID"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건담 작품에 이렇게 유명한 '미국' 팝이 사용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무라세 슈코 감독이 밝힌 이유는 [섬광의 하사웨이] 작업을 시작한 2018년 초에 SZA를 알게 되었는데, 2022년 말에 SZA가 글로벌 탑 티어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Snooze"에 호감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오프닝 테마로 생각했다고 한다. GNR의 경우, 그가 커리어를 쌓아가던 1988년에 "Sweet Child O'Mine"을 즐겨 듣긴 했지만, 엔딩 타이틀에 그 곡을 쓸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커버 버전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는데 만약 커버 곡이었다면 결코 주목 받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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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기)
목차 🎶 왜 건담 극장판에 SZA와 건즈 앤 로지스 음악이 나올까?
🎵 SZA와 GNR의 최고 히트곡과 건담
💵 음악에 얼마를 썼을까?
🤔 2029년, 건담 50주년
🔎 '종합 엔터테인먼트=IP 컨테이너'라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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