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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한데 이건 좀...

😓 미안한데 이건 좀...
<추천 못 해주겠어 특집>
여러분들 그런 경험 있으시죠. 최애 드라마였던 작품이 시즌이 지날수록 '어…? 이거 전개 괜찮나…?'라는 기분이 들며 이상하게 용두사미 기운을 보이더니, 결국 우리의 뒤통수를 씨게 때린 적이요. 애매하게도 이런 작품들은 중반까진 애정을 담아 봤기 때문에 울며 볼 수밖에 없지만 누군가에게 추천 해주긴 매우 애매하죠.
@Giphy
그래서 저에게 이런 작품들을 모아봤어요. 아쉬움 토로도 할 겸, 스리슬쩍 추천도 해볼 겸이요. 여러분께 '미안한데 소개 못 해주겠는' 세 작품입니다.
아차 싶다 결말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냐면…"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꺼내는 아빠, '테드'. 20대 시절의 그는 천생연분이 될 '그 여자'를 찾아 고백하고, 거절당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죠. 대학 시절 친구이자 오랜 커플인 '릴리','마샬', 매일 여자가 바뀌는 바람둥이 친구 '바니', 그리고 반해서 고백했다가 차인 '로빈'과 2010년대의 뉴욕에서 살아남으면서,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한때 저의 인생작이였던 이 시트콤은 프렌즈와 함께 제게 PD의 꿈을 꾸게 해줬던 미드였어요. 아빠가 아이들한테 얘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구성이나 다양한 연출적 시도도 특이했지만, 작품의 가장 큰 떡밥인 '누가 엄마지?'라는 떡밥이 너무 신선했거든요.
하지만 충격적인 결말이 모든 걸 망쳐버렸죠. 맨 마지막 화, 10분 정도를 남겨두고요. 스포할 수는 없지만 8개의 시즌 동안 진행된 서사를 완전히 무시한 느낌이랄까요? 저는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때 충격을 아직 잊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도 그랬는지 해외 커뮤니티나 나무위키에서도 결말에 대한 비판(겸 성토)가 대부분인 이 작품. 하지만 끊임없이 시즌 1-7을 재탕하게 하는 이 작품을 뽑아봤어요. 마지막 10분이 없다고 치면 꽤 볼만 하거든요!
✷ Running tIme : 시즌 8
Directed by  : 카터 베이스/크레이그 토마스
Starring  : 조쉬 래드너/닐 패트릭 해리스/코비 스멀더스
where2play  :   디즈니+
아차 싶다 배우
⟪두 남자와 1/2⟫
인기 CM송 작가인 '찰리'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저작권료에, 매력적인 외모, 그리고 아름다운 여성들과 하룻밤까지. 이런 행복한 삶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지만, 이혼한 동생 '앨런'과 조카 '제이크'가 찰리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국내에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시트콤이에요. 능글맞은 '찰리'가 매력을 끌 수 있었던건 이를 연기한 배우 '찰리 신' 덕분이였죠. 하지만 다양한 막장 행각으로 주연배우가 하차하며 극에서의 '찰리'도 떠나게 됩니다. 급하게 애쉬튼 커쳐가 투입되긴 했지만(그리고 꽤 괜찮았지만), 저에게는 살짝 어렵더라고요. 주연배우의 행각도 그렇고, 갑자기 바뀐 배우도 그렇고요. 결국 저는 중간에 하차했지만, 교체된 후로도 4개 시즌을 더 이어갔고 평도 나쁘지 않으니, 도전해 볼만해요.
✷ Running tIme : 시즌 12
Directed by :  척 로리/리 아론슨
Starring  : 찰리 쉰/애쉬튼 커쳐/존 크라이어
where2play  :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아차 싶다 캔슬
⟪더 소사이어티⟫
미국의 작은 마을, 웨스트햄의 고등학생들은 오늘 있을 단체 캠핑에 신나 합니다. 지긋지긋한 부모님과 마을을 떠나 또래 친구끼리 보낼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하지만 버스 안에서 잠들고 일어났는데, 악천후로 인한 낙석 때문에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는 거에요. 모두가 내리자 바로 출발해 버리는 버스를 뒤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갔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은 아무도 없었죠. 하루 정도는 신났지만 다음날 그들은 마을로 나가는 모든 통로가 막혀있다는 사실에 절망스러워 하며 살아남아야 합니다. 미묘한 파벌들과 경쟁사이에서요.

내가 좋아하는 미드에서 항상 등장하는 클리셰, '떡밥 다 뿌려놨는데 다음 시즌 캔슬당하기'에 걸려버린 비운의 작품이에요. "왜 아이들만 마을에 남아있게 된 걸까?"라는 의문과 뭔가 있는 듯한 이상 현상까지 엄청난 떡밥들을 던져댔지만, 결국 알 수 없는 떡밥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파리대왕>같은 클래식에 영향을 받은 갈등이나 전개는 충분히 볼만 해요. 결말이 없어 찜찜한게 큰 상관없다는 분들에겐 괜찮은 작품일거에요.

✷ Running tIme : 시즌 1
Directed by : 마크 웹
Starring  : 캐스린 뉴턴/크리스틴 프로세스
where2play  :   넷플릭스

미묘한 이 세 작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슬쩍 찍어 먹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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