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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선 너머로 모험을

🐙 수평선 너머로 모험을
⟪신밧드:7대양의 전설⟫
얼마 전 인스타를 보다 <역대 흥행 실패 영화 순위>라는 글을 봤어요. 낄낄대며 어떤 영화들이 있을지 보고 있는데 이 작품이 있는 거예요. 순간, 이 영화를 위한 변론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제 어린 시절을 책임져 준 영화에게 바치고 싶어요. "여러분! 왜 망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재밌어요!"!라고 외치면서요.
<신밧드:7대양의 전설>입니다.
나 진짜 아니야
해적 신밧드, 그는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부탁을 받고 막대한 재물을 보상으로 받는 대신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는 '평화의 책'을 훔치려 합니다. 하지만 과거 사랑했던, 그리고 자기 친구의 연인이 된 '마리나'를 보고 마음을 접죠. 평화의 책이 사라진 자신의 고향 시라큐스가 어떻게 될지는 뻔히 보이거든요.
뒤로 물러선 신밧드를 본 에리스는 신밧드의 모습으로 책을 훔친 뒤, 신밧드에게 누명을 씌워 사형시키려 합니다. 신밧드는 무죄라며 항변했지만 통할 리가 없죠. 물론 실제로 훔치려다 실패한 것도 맞지만 그래도 사형이라니요.
하지만 친구, '프로테우스'만은 그를 믿어줍니다. 의회는 10일간의 기한을 주고 그 전에 평화의 책을 찾아오라고 말하죠. 신밧드가 주장하는 대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있는 저주받은 곳, '타타루스'에서요.
풀려난 신밧드는 고민하지만, 어느새 배에 올라탄 '마리나'가 신밧드를 고용해 타타루스로 떠나겠다는 설득에 넘어가 그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무서운 괴물들이 들어온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그 땅으로요.

도대체 왜 망한거에요?

이 영화는 1억 2,500만 달러(03년 개봉 당시 한화 약 1,500억) 수준의 적자를 냈다고 해요. 제작사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도 이 영화 이후 2D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았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된 작품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작품성 탓을 하고 싶진 않아요. 어찌 보면 그 시절 2D애니메이션의 관심도가 식어가던 때기도 했거든요. 디즈니도 98년 <물란>, 99년 <타잔>을 지나 점차 2D 애니메이션 흥행이 하락하고 있었고, 바로 다음년도에 나온 같은 제작사의 <슈렉>이 큰 흥행을 하기도 했거든요.
물론 초 명작 반열엔 들기 어렵고 전개도 어느 정도 클리셰를 따라가지만, 저는 이 작품의 결말이나 결말까지의 과정만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물론 연출이나 그래픽도 드림웍스 회심의 역작답게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전개와 뛰어난 연출은 흥행에 실패한 이 작품을 더욱 안타깝게 하죠.
빌런 맛집 드림웍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빌런 포지션의 불화의 여신, '에리스'에요. 그 시절 애니메이션의 특징같이 2D와 3D를 넘나들며 주인공들을 현혹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그녀는 자칫 클리셰 범벅이 될 수 있는 전개에 해로운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죠.
주인공에게 주는 시련이라든지, 각종 시험은 이 영화와 우리를 더 모험에 빠져들도록 도와줍니다. 어설픈 빌런은 자칫 작품의 분위기를 망치지만 이 작품에선 반대죠. 오히려 그녀가 부리는 여러 가지 괴물들이나 시험들이 관객들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요.
모험에 빠진지 오래라면,
바다로의 항해 <신밧드:7대양의 전설>입니다.
 #애니메이션  #모험
✷ Running tIme : 1h 28 min
✷ Created by : 팀 존슨/패트릭 길모어
Starring  : 브래드 피트/캐서린 제타 존스
where2play  :   쿠팡플레이
✦ 이 작품을 재밌게 보셨다면 이전에 소개드린 디즈니 비운의 명작, <📼보물성>도 추천드려요.
✦ 주인공 '신밧드'의 목소리를 어디서 많이 들었다 했는데, 성우가 브래드 피트라고 해요.
✦ 개봉을 맞춰 같은 제목의 비디오게임도 출시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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