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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테크 기업들로 재편된 미디어 시장

테크, 미디어, 리테일 그리고 거시경제에 걸친 이야기들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오늘은 내년과 그 이후를 예상하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거대 테크 기업들과 그들이 주도하는 기술 개발이 이끄는 시장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인데요. 지금 꼭 참고하시면 좋을 이야기들을 짚어 전해드립니다.

차례차례 차근히 살펴보세요!

  1. 내년에는 더 구체화할 세 가지 기술 경쟁
  2. 거대 테크 기업들로 재편된 미디어 시장
  3. 구글부터 어려워지는 AI 국면

모두 평온한 금요일 저녁과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테크] #준의테크노트
1. 내년에는 더 구체화하는 세 가지 기술 경쟁
뻔한 리스트이지만, 그래서 더 들여다봐야 할 발전 현황
3500달러에 이르는 애플 비전 프로의 수요는 (당연히) 꺾였지만, 그렇다고 VR과 AR 시장이 꾸준히 발전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은 방식으로 일상에서 사용 케이스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애플)
내년에 더욱 구체화되고 시장이 비로소 형성될 세 가지 테크 분야는 아래와 같이 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까지와 분명 다른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비로소 실제 많은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이들을 사용하게 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갖춰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1. 애플도 드디어 뛰어든 VR과 AR 시장에서는 메타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오래 그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는 기술 분야로도 인식되지만, 애플의 참전은 이 인식을 일단 바꿔 놓았죠.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을 만들 유인은 애플에게도 충분히 있고, 메타도 물론 계속해서 자금을 쏟고 있습니다. 경쟁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죠.

  2. 에이전트의 시대로 가는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점차 사업 모델에 대한 고민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이후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결국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보다는 B2B 소프트웨어 서비스라는 답이 나옵니다. 기업들이 돈을 아낄 수 있는 영역 말이죠. 고객 상담, 채용, 법률 보조, 회계 보조 등은 아마 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자율주행은 이제 "가능할까?"의 영역을 넘어서 "자율 주행이 되는 차량을 어떻게 돈 받고 팔 것인가?"의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율주행 기업들은 아마도 시장 선점을 위한 내러티브 싸움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구글의 웨이모가 압도적인 로보택시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지만, 2026년 중 로보택시를 생산하겠다고 한 테슬라는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내러티브 싸움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이렇듯 위 세 가지 분야는 그간의 기술 발전 경쟁을 넘어서서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자리와 주도권을 차지하는 경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기술은 무르익어 가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와 사용자, 즉 고객들의 시험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술 관점에서 보자면, 2025년은 인간이 기계에게 운전부터 시작해 검색, 사진 정리, 자료 정리, 리서치 등 '일상의 업무들'까지 맡기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이번 [준의 테크 노트]는 예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계들은 못 하는 일보단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질 것이며, 사람들은 이를 점점 더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이야기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피부로 느껴질 '2025년의 주요 테크 흐름'을 정리한 것이기도 합니다. 흐름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면 사업 모델이 갖춰지기 시작하죠. 
[미디어] #빅테크 #디지털광고시장
2. 거대 테크 기업들로 재편된 미디어 시장 
바뀐 듯 바뀌지 않은 빅테크의 시장
거대 미디어 재벌들은 이미 어려웠지만,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
올해 전 세계 광고 수익은 9.5% 증가해 1조 400억 달러(약 14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에도 7.7% 증가하고, 디지털 광고의 비중은 72.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역시나 디지털 광고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그림이고요. 디지털 광고는 2024년에 12.4% 성장하고, 2025년에도 10% 성장할 것으로 관련 리포트를 발행한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인 그룹M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전통적인 티비 광고는 지속해서 그 규모가 줄어갑니다. 대신 스트리밍 티비의 광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요. 2025년 티비 광고는 3.4% 줄어들고, 스트리밍 티비의 광고는 19.3% 증가할 것으로 그룹M은 전망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OOH(Out-of-Home), 즉 옥외 광고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우리가 요즘 명동과 삼성동 등 서울의 대표적인 장소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반 디지털 OOH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영역에서 광고 시장은 디지털화가 진행 중입니다. 티비를 비롯해 라디오와 신문 등 전통적인 채널들의 존재감은 이제 미미한 수준으로 내려왔고, 시장 전체의 디지털화는 지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됩니다. 세부적인 수치들도 조금씩 변하고, OOH가 커지는 흐름과 같이 새로운 변화도 나타나지만, 결국 디지털의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는 그 전반적인 흐름은 전혀 바뀌지 않은 것이 광고 시장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어지는 흐름은 2025년에 오히려 더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텍스트와 비디오, 오디오 전 영역에서 '디지털'의 흐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빅테크] #AI
3. 구글부터 어려워지는 AI 국면
구글을 넘어 인터넷 생태계 전체가 바뀌는 중
구글도 이미 전환을 해나가고 있죠. 기존의 검색을 대체할 수밖에 없고, 대체 당하기 전에 먼저 대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구글 검색 캡처)
매그니퍼센트 세븐(Magnificent 7), 즉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그리고 테슬라까지 포함하는 '빅테크'의 이익 증가율이 2025년에는 18% 수준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할 결과를 알렸습니다. 이는 2024년의 이익 증가율로 예상되는 34%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인데요. 이 중에서 현재 무시무시한 실적을 내는 중인 엔비디아를 제외한 후 6개 사의 이익 증가율을 계산하면 3%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8%도 빅테크에게 기대하는 숫자로는 실망스러운데,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나온 3%라는 수치는 내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크게만 성장해 온 이들에게도 결국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짚고 있는 것이고요. 게다가 이들의 이익 상당 부분은 다름 아닌 엔비디아가 빨아들이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AI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예정이고, 이들은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계속 사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I 시대를 맞아 큰 투자를 하는 중인 이들은 당분간 새로운 경쟁에 몰두하면서 성장률이 이전과 같이 커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당장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구글(알파벳)입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지배적인 위치의 기업의 모습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데요.

AI 검색이 사용자들의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면서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중입니다. 구글도 AI 개요를 이미 검색의 전면에 띄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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