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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네가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

🔍 나는 네가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
⟪서치⟫
있잖아요,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저는 원래 PD가 하고 싶었어요. 그중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스릴러물이였어요. 범죄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새로운 연출 방식을 다양하게 써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잊었던 꿈을 다시 꾸게 해준 영화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서치>입니다.
너 왜 연락이 없어
친구와 함께 밤새 스터디를 하고 늦게 돌아온다던 딸, '마고'가 다음날이 되어도 하루 종일 연락이 없습니다. 어제 새벽엔 부재중 전화도 세 통이나 왔었고요.
이렇게까지 연락이 없던 건 처음이지만, 으레 '사춘기겠거니…'하고 지나가려던 아버지 데이비드는 시간이 지나 이틀째 연락이 없자 점차 불안해집니다. 아내가 죽은 뒤 사이가 멀어지긴 했지만, 평소의 딸과는 너무 달랐거든요.
매주 가는 줄 알았던 피아노 레슨은 이미 몇 달 전에 끝났다고 하고, '여기에 있겠지…'하고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캠핑도 가지 않았다고 해요. 데이비드는 이제 혼란스럽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그녀의 컴퓨터와 SNS를 통해 알아낸 친구 목록, 그리고 친구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들.
가까스로 찾아낸 친구들에게 하나둘씩 전화를 걸어보지만 그녀는 친한 친구도 없고, 항상 외롭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경찰은 별 도움이 안 되죠. 이제 그는 메일, SNS를 뒤져가며 혼자 알아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딸은 어디로 간 걸까요?
특별한 연출 방식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딸 '마고'와 아빠'데이비드'의 컴퓨터 화면만을 통해 연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고, 대부분이 맥북을 쓰는 미국이 배경이기에 UI라던지 컷 전환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초반 어려운 연출에 익숙해진다면 '어떻게 이런 제한된 연출로 이런 긴장감을 줄 수 있지?'란 생각이 절로 들어요. 보여줄 방법에 한계가 있는데도 배우들의 영상통화 중 사소한 표정 변화나 알림 메세지만으로도 심장을 쿵 하고 내려앉게 만들거든요.
연출이 다가 아니야
이전에도 비슷한 연출 방식을 선택했던 영화가 있었지만, 이 작품이 다른 점은 연출만 특이한 게 아니라 이야기 전개를 잘 녹여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기에 노트북을 뒤져야 했던 절박한 아버지의 심정을, 어떻게든 정보를 찾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더 안타깝게 보여주죠.
저는 초반 5분이 영화의 장점인 간결하지만 흥미로운 서사와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기법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마고의 성장 과정과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10년 전 옛날 윈도우 디자인과 동영상 스타일에서 점차 최근 스타일로 돌아오는 연출 같은 것이요.
오늘 밤, 신선한 연출의 스릴러 어떠세요?
<서치>입니다.
 #스릴러  #두근두근
✷ Running tIme : 1h 42min
✷ Directed by : 아니시 채켄티
Starring  : 존 조/데브라 메싱/미셸 라 
where2play  :   왓챠  ✅ 넷플릭스
✦ 비슷한 연출 방식과 새로운 인물들로 제작된 후속작, <📼서치2> 도 있는데 추천드려요.
✦ 맥북을 사용한 적 없는 비-쟈 친구들을 위해, 맥북에서는 동기화가 되어 핸드폰에서 주고받은 메세지 기록확인과 영상통화도 가능해요.
✦ 영화 특성상 촬영 자체는 13일 정도만 걸렸지만, 편집 작업에만 2년이 걸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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