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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됐든 뭐라도 먹어야겠어

🍳 어찌 됐든 뭐라도 먹어야겠어
⟪던전밥⟫
어느새 다가온 더위에 놀라다가도 비 온 뒤 꽃샘 추위에 뭘 입고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요즘,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 할지 시원한 콩국수를 먹어야 할지 생각해 봤어요.
생각해 보면 나에게 매여있는 할 일들과 부족한 자금 사정만 아니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고 싶어요. 이왕이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요리한 뒤, 음미할 수 있다면 더 좋을지도요.
만약 할 일도 하면서 돈도 안 들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바로 하시겠어요? 딱 하나 문제는 요리 자료가 몬스터라는 거죠.
동생을 살려야해, 소화되기 전에
던전 깊은 곳을 탐험하다 만난 레드 드래곤. 풋맨(전사) 라이오스와 동생이자 마법사 파린이 속한 파티는 강력한 그 힘 앞에 전멸할 위기에 처합니다. 드래곤이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파린은 기적적으로 텔레포트 마법으로 오빠와 일행들을 던전 밖으로 텔레포트 시켜요. 하지만 자신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레드 드래곤의 밥이 버리죠.
네. 그녀는 정말 먹혀버린 거에요. 하지만 이곳은 던전의 저주이자 축복이 함께하는 곳. 시체만 온전히 있다면 멀쩡히 부활 주문으로 소생할 수 있어요. 중독으로 사망해도, 신체가 절단나도 살아날 수 있죠. 
문제는 시체가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드래곤에게 먹혀버린 동생이 소화돼 버리기 전에, 라이오스와 일행은 레드 드래곤을 무찌르고 시체를 되찾아야 합니다.
근데 왜 제목이 그래?
아, 그런데 왜 제목이 던전 밥이냐고요? 짐이랑 돈은 던전에 두고 와버린 일행은 던전까지 갈 식량도, 장비를 살 돈도 없이 다시 던전 탐험을 했어요. 곰곰 생각하던 라이오스는 던전에 살고 있던 몬스터들을 잡아먹으며 던전 깊숙히 들어가려 합니다. 자신을 따르는 일행과, 우연히 만난 이미 몬스터를 요리해 먹으며 던전에 살고 있던 드워프 '센시'와 함께요.
언뜻 '몬스터를 요리해 먹는다니 끔찍한 고어물 아니야?'란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판타지물을 빙자한 '고독한 미식가' 같달까요? 얼큰한 버섯몬스터 전골이나 바실리스크 알 오믈렛 같은 음식들은 비주얼에 침을 흘리며 보게 만들죠.
역시 클래식한 맛이지
하지만 단순히 힐링 미식물이라면 조금 지루하겠죠.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떻게 이 던전 안에서는 죽은 사람도 살아날 수 있는지. '만화라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기엔 던전 밖에서 죽은 사람은 살아날 수 없거든요. 던전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부활의 비밀 또한 이 작품에 전통 판타지물 풍미의 미스테리를 부여합니다.
또, 던전의 비밀이라는 소재와 함께 의외로 이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인 판타지 설정에 충실합니다. 각기 다른 종족에 대한 묘사나, 직업군, 그리고 마법까지. D&D나 위저드리 시리즈를 들어보셨다면 의외로 정확한 묘사에 '오? 이거 봐라?' 싶은 생각까지 들 거에요.
이번 주말은 뜨끈~한 몬스터요리, 어떠세요?
<던전밥>입니다.
 #애니메이션  #힐링  #정통판타지
✷ Running tIme : 24 episodes
✷ Directed by : 쿠이 료코(원작) / 미야지마 요시히로(감독)
where2play  :  넷플릭스
✦ 원작인 만화책은 이미 완결이 났으니 기다리기 힘들다면 원작 <📰던전밥>도 추천!
✦ 이전에 소개한 비슷한 분위기의 힐링물, <📰장송의 프리렌>도 추천드려요.
✦ 서양 판타지물 답지 않게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가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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