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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치만, 죽어도 싼 사람인걸요?

🔪 그치만, 죽어도 싼 사람인걸요?
⟪살인자ㅇ난감⟫
저희 레터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에게는 주기적으로 야근을 동반한 바쁜 주간이 오곤 한답니다. 보통은 소심하게 마음속으로 '시발!'을 외치며 레터에 하소연을 하곤 하죠.

그래요. 바로 저번 주가 그랬어요. 세상 바쁜 일은 다 나한테 쏟아지는 것 같고, 운은 드럽게 없는 느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누구에게라도 묻고 싶었다니까요.
오늘 소개할 드라마의 주인공도 그래요.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어버렸거든요. 아주 우연히.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어리버리한 '이탕'은 자기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그럭저럭, 연애도 그럭저럭.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사는 인생이죠. 미래의 취준보다 눈앞의 편의점 알바에 집중하는 그에겐 단 하나의 탈출구,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만이 유일한 목표였어요.
이상하게 자신을 괴롭히던 취객이 문제였을까요. 퇴근길에 만난 이상한 아저씨와의 작은 다툼 후, 흥분한 아저씨가 탕이를 죽일 듯이 때리는거에요. 뺨을 때리고, 발로 밟고… 정신없는 와중에 탕이는 본능적으로 방어했죠.

망치를 들고. 온 힘을 향해. "퍽" 소리가 날 만큼 머리에 한방을 내리칩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죽어버리고 말아요.
내가 살인자라니.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당방위라고 하면 믿어줄까요? 언제 경찰들이 들이닥쳐 자신을 체포할지 불안에 떨던 그는 놀라운 말을 듣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증거는 하나도 없고, 목격자도 없는 완전 범죄였다는 것을.

게다가, 그가 죽인 사람이 과거 사람을 여럿 죽인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요.
말도 안되지만, 혹시나 내가?
이 이야기의 핵심 소재는 굉장히 특이해요. ①누군가를 죽인다면, 증거가 남지 않게 된다. ② 그리고 그 사람은, 연쇄살인, 납치살해 등 어떤 식으로든 말 못 할 죄를 저지른 사람이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저지른 살인은 우연하게도 나쁜사람을 '처단'하게 되는 거에요. 
너무나도 만화적이지만 이 설정이 주인공을 어디까지 가져갈지 지켜보는 건 흥미롭죠. 원작 웹툰과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연출과 주제를 그대로 가져가지 않은 것도 매력적이에요. 기존 웹툰의 주제가 "누구나 악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악은 누구에게나 있다" 였다면, 드라마는 조금 더 안티히어로 무비에 가깝거든요.
누가 죄인인가
사실 원작 웹툰은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네컷만화 형식이였기에, 작품이 주는 잔인한 면이 훨씬 덜했어요. 그래서 '이탕'이 처한 현실이나 변화가 사실적으로 저에게 다가오지는 않았죠. 그저 캐릭터가 처한 행동을 지켜보며 캐릭터보다는 이야기 흐름에 집중되는 느낌?
하지만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현실적이면서 잔인한 살인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이탕'이라는 캐릭터에 조금 더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불쌍한 한 청년이였지만, 점점 흑화하는 모습에서 '너 도대체 어디까지 갈래?'라는 속마음이 절로 나오죠.
처음은 우연이였지만,
엇나간 그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릴러  #잔인해
✷ Running tIme : 8 episodes x 50 min.
✷ Directed by : 이창희
Starring  : 최우식/손석구/이희준 
where2play  :   넷플릭스  
✦ 제목이 굉장히 특이한데, 원작자에 따르면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된다"고 해요. (저는 '살인장난감'으로 읽게 되더라고요)
✦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출연한 넷플릭스 코멘터리도 꽤나 재미있어요 📼클립 (스포주의)
청소년관람불가 작품답게, 그리고 소재 상으로도 살인장면같이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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