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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절반이 날아갔어요...

시사 뉴스레터 '업클'
홍콩 ELS 폭탄 

스토리


내 돈 절반이 날아갔어요.


무슨 소리야?


"탈탈 털어 투자했는데 이자는 커녕 원금의 절반도 받지 못한다."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사람들의 한숨 소리가 높습니다. 3년 만기가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신년 들어 12일까지 만기 금액 2100억원 가운데 손실이 1100억원이나 됐어요. 손실률이 50%를 넘어요. 우리나라 5대 은행과 증권사가 판 홍콩 ELS는 20조원이나 되는데 올 상반기까지 10조원 정도 만기가 돌아와요. 상반기에만 어림잡아 5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 피해는 오롯이 투자자에게 돌아갈 거고요. 홍콩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어요. 


홍콩ELS가 뭔데?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0개 종목을 추려 산출해요. 홍콩ELS는 그 지수 오르내림에 따라 투자 수익을 주는 상품이죠.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지수가 오르거나 내려도 일정 수준 안에만 있으면 약정된 이자를 지급한다는 거예요. 조건에 따라 지수가 30~40%까지 빠져도  투자자에게는 꽤 높은 이자가 보장되는 거죠. 그런데 그 이하로 빠지면 원금 손실로 이어져요. 고위험 투자라고 할 수 있죠. 홍콩ELS 상품은 3년 전 2021년 초 본격 시작했어요. 당시 홍콩H지수는 12000을 오르내렸어요. 지금은 절반도 안되는 5000대 중반이에요. 원금 손실이 현실이 됐어요. 중국 경기는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요. 


왜 이런 투자를?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우리나라는 초저금리 시대였어요. 당시 정기예금 이자도 1% 중반대였어요. 홍콩ELS는 지수 폭락만 없으면 정기예금보다도 훨씬 높은 이자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홍콩ELS투자자는 10만명을 넘어요. 평생 일해 모은 돈을 투자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특히 많아요. 그 돈들이 사라지게 된 거예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금융당국이 나섰어요. 이 상품 판매에 문제가 없었냐는 거지요.


문제?


금융기관에는 ELS 상품의 경우 지수가 일정 이상 빠지면 상품 판매를 줄여야 한다는 내규가 있어요. 하지만 조사 결과 지수가 내려가도 오히려 판매 비율을 더 높인 금융기관도 있었어요. 직원 평가 기준에서 ELS 판매 실적이 40%나 차지해요. 위험한 상품인 줄 알면서도 성과를 잘 받기 위해 무리하게 이 상품을 투자자에게 팔았을 수 있다는 거죠. 투자자들의 민원이 1400건을 넘었어요. "고위험 상품인데 판매자인 금융기관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팔았다"는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불만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금융기관은 상품 내용을 설명하는 녹취까지 다 있어 문제가 없다는 거고요.


해결 방법 있을까?


금융당국은 투자의 일차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지만 판매자들의 과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어요. 특히 상품 내용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설명했나 하는 불완전 판매 여부가 핵심이에요. 조사 결과 판매사의 중대 과실이 있다면 투자자는 피해 금액의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판매자인 금융기관들이 호락호락 수긍하지는 않겠죠. 오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멀고도 힘든 과정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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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극초음속 도발' 

14일 동해상으로 북한 탄도미사일 한발이 날아갔었죠. 북한군은 발사체가 "고체연료를 사용한 중장거리 미사일이며, 극초음속 비행을 했다"고 밝혔어요. 우리군도 이와 비슷한 분석을 했었고요. 먼저 고체연료를 이용해 발사에 성공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어요. 고체 연료는 액체에 비해 연료 주입기간이 짧고, 또 은밀하게 기동하기 쉬워요. 정찰위성으로 탐지하기가 어려운 만큼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어 대비가 어려워지는 거죠. 다음으로 5000km 거리에 있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미사일이라고 했어요. 미국의 괌이나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의미죠. 마지막으로 극초음속이라고 했어요. 마하 5이상의 속도로 날아간다는 거죠.

  게임체인저 : 극초음속 미사일은 평양에서 쏘면 1분 안에 서울에 도착할 수 있어요. 위로 솟구쳤다가 지상 50km 아래로 내려와 옆으로 순항하면서 날아요. 레이다가 탐지할 수 없는 '깜깜이 구간'이 늘어나고, 방향을 바꾸는 기동이 가능해요. 사드나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요격이 어려워 전쟁의  '게임체인저'라고도 불리는 이유죠. 북한은 그동안 4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했는데 이번 것은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했고, 거리도 더 늘어났다는 특징이 있어요. 북한 미사일이 더 날카롭고 정밀해지고 있어요. 
트럼프가 달립니다

이변은 없었어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를 뽑는 첫 선거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당원들은 '대세'를 택했어요. 득표율 51%, 과반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였어요. 이어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1%,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0%를 얻었어요. 아이오와는 작은 주지만 미국 대선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요. 대표적인 공화 지지 보수지역 중 한 곳이에요. 기분이 좋은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며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언론들은  어울리지 않은 '단합'이란 단어까지 썼다고 보도했어요. 다음 경선 지역인 뉴햄프셔주는 상대적으로 중도적 비중이 높아요. 이곳 프라이머리에서는 헤일리가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트럼프가 여기마저 큰 차로 이긴다면 공화당 경선은 싱겁게 끝날 수도 있고요. 

 공화당 경선은 :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10개월간 전 지역을 돌며 대장정을 벌여요. 주별로 코커스(당원들이 투표)와 프라이머리(일반인까지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치른 뒤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를 선출해요. 미국의 대선일은 연방법에 따라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어요. 올해 대선일은 11월 5일이에요.
부럽다 '사무라이 증시'

새해 벽두부터 일본 증시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어요. 일본 대표 닛케이지수는 3만6000대를 넘나들어요. 거품경제 시절인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요. 

 환율, 정책, 실적 : 전문가들은 2016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마이너스금리가 지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어요. 일본 수출업체들은 해외서 벌어들인 수익을 엔화로 환산할 때 가치가 올라가면서 실적이 많이 좋아졌어요. 여기에 정부가 증시 부양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어요. 올해부터 주식거래에서 번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게 제도를 바꾸었어요. 실적이 부진한 상장사들에게 주가 부양책을 만들어 시행하라고 압박했어요. 여기에 반도체 등 기술주를 비롯한 실적이 매우 좋아요. 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 주식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을 붙였고요. 일본 개미들은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두려움에 주식을 마구 사들이는 분위기예요. 도쿄 증시는 3년 반만에 상하이 증시를 누르고 아시아 1위를 다시 차지했어요. 
 
  한국은 왜? : 3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빠졌어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며 개미들이 비명을 질러요. 무엇보다도 연초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요.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한 것도 그렇고요. 정부는 공매도 금지,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증시부양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시장은 반대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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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인가 미국인가

북극 한파가 미국 전역을 덮쳤어요. 매점 냉장고에서 꺼낸 물병이 순식간에 얼어붙은 영상이 나돌아요. 내륙의 몬태나주 등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56도까지 내려갔어요. 얼어 죽은 사람도 있어요. 난방 수요가 치솟으면서 정전 사태도 늘어났어요. 미서북부에서 중동부에 걸쳐 맹추위는 며칠째 계속됐어요. 25개 주에서 한판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어요. 북극의 찬 공기가 캐나다 평원을 거쳐 남쪽으로 급격히 확장됐기 때문이에요. 캐나다에도 시속 64km의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떨어졌어요. 남미는 폭우로 몸살을 앓아요. 이상기후 현상이에요. 


프랑스 언론이 본 '이선균'

"한국 사회에서 공인은 높은 도덕성을 보여야 하는 청교도주의가 존재한다"고 했어요.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선균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집요한 조사와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됐다고 꼬집었어요. 배우 김민희가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이 터지면서 활동이 줄어든 것을 함께 짚으며 "영화인의 경력이 도덕성을 재단하는 것에서 산산조각 났다"고 했어요. 프랑스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네요.


행복하세요? 직장인에게 물었더니...

스스로 매긴 행복 점수가 100점 만점에 41점에 불과했어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가 조사한 내용인데 특히 직장 생활 5년에서 8년 사이인 대리 직급이 최저점을 기록했어요. 업무에 대한 의미, 그리고 상사와의 관계에서 만족도가 낮았어요. 여성이 남성보다 행복도가 낮았는데, 직장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강도가 더 높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가 합당한 조치를 해 줄 것이라는 믿음도 더 약했어요. 회사에서 말을 제대로 못한다며 표현의 자유에서도 낮은 점수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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