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3분, 모두를 위한 AI 뉴스 애플Apple의 혼합 현실(MR) 헤드셋이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역사상 가장 어려운 마케팅 과제를 받았습니다. 짧은 배터리 수명과 생소한 디자인, 그리고 킬러 앱이 없는 467만원(3,499달러)짜리 헤드셋을 파는 것 입니다. 성적표를 뜯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 증권사의 ‘초기 주말 판매량은 7~8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2배가 넘는 약 18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초기 모델의 성과를 바탕으로, 약 267만 원(2,000달러) 대로 비교적 저렴한 후속 모델을 제작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Vision Pro가 정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는걸까요? Vision Pro의 과제 글쎄요. 아직까지는 대중이 새로운 혁신을 마주할 것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초기 판매량은 나쁘지 않았지만, 얼리 어답터들의 구매가 끝난 이후에도 이러한 판매 추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 합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합니다. 역시나 높은 가격이 큰 장벽 입니다. 폰아레나는 Vision Pro의 비싼 가격에 대해 언급하며, Vision Pro 1대의 가격으로 기존 고사양 VR헤드셋 5대(메타 퀘스트 2, 밸브 인덱스, HTC 바이브 코스모스 엘리트, HP 리버브 G2,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2)를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착용감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서 출시한 Meta의 Quest 시리즈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AR·VR기기의 특성상 눈과 코를 덮는 무거운 기기를 머리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착용감은 업계에서 지속해서 언급되었던 문제 입니다. Vision Pro의 개발 과정에서 착용감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Vision Pro를 미리 착용해본 직원들의 소감 중에는 30분 정도만 사용해도 머리가 피곤하고 땀이 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는 소비자에게 상당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점 입니다. 과거 Apple의 제품은 소비자가 별도의 체험이나 설명 없이 빠르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팟과 애플워치도 처음 출시될 때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었지만, 대부분 이어폰이나 시계를 착용해본 경험이 있어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제품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Vision Pro는 사정이 다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AR·VR기기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Vision Pro를 체험하는데 한 사람당 평균 25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고 나면, 다시 5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설득해야는 과제에 마주 합니다. Apple도 VR/AR/MR 시장을 살리는데 실패할까요? 애플Apple이 어려운 도전을 마주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Apple이 HMD (Head Mount Display) 기기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처음 돌기 시작할 때 쯤, 업계에서는 애플Apple이 과연 AR 기기를 출시할지, VR 기기를 출시할지에 대한 여러 추측이 오갔습니다. 결과적으로 Vision Pro의 데모를 보면 명백한 혼합 현실(MR) 헤드셋처럼 보입니다. 혼합 현실(MR)은 AR이나 VR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명만 보아도 애플Apple이 추구하는 방향이 혼합 현실(MR)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Apple은 Vision Pro를 혼합 현실(MR) 기기라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Vision Pro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심지어 Vision Pro의 앱개발 가이드에는 ‘AR, VR, XR, MR’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신 ‘공간 컴퓨터’ 라는 단어를 사용하라고 권장 합니다. 이는 Vision Pro가 기존의 AR, VR 기술을 넘어서 새로운 형태의 혼합 현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애플의 의도를 반 심지어 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Vision Pro를 경쟁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비전 프로는 ‘컴퓨터의 미래’ 에 대한 비전일 수 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Vision Pro의 데모를 살펴보면, 기존 VR/AR 기기가 주로 강조하던 '엔터테인먼트'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성'에도 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 30분에 걸친 데모에서는 가상 공간에서의 작업 수행, 페이스타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홍채 인식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작동 등에 대한 설명이 집중된 것을 보아도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용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Apple의 CEO인 팀 쿡은 ‘스마트 폰과 비전 프로는 사람들에게 같은 경험을 제공해줄 것’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Vision Pro가 PC나 iMac과 같이 특정 공간에 설치되어 사용되는 기기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컴퓨터'를 지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467만원(3,499달러) 라는 높은 가격을 책정한 이유도 이러한 비전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VR/AR 기기를 위해서 약 500만원을 지불하는 것은 비합리적일 수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라고 생각한다면, 그 가격과 가치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Vision Pro에는 M2 칩이 사용되었는데요. M2 칩은 실제로 Macbook Air 와 Macbook Pro 등 Apple의 고성능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칩 셋 입니다. Apple의 새로운 시도 Vision Pro 만큼 출시된 이후에도 성공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제품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과제를 제외하고도, 특히나 Vision Pro의 킬러 앱이 없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도전 과제 외에도, Vision Pro의 '킬러 앱' 부재는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Vision Pro의 시연에서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Robert Allen Iger)가 디즈니+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OTT 시장의 거대 플랫폼 중 하나인 Netflix는 Vision Pro 헤드셋용 앱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디오 및 음악 서비스인 Spotify도 Vision Pro의 운영 체제인 VisionOS용 새 앱 개발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pple은 과거에도 여러 번 혁신을 이끌어낸 바가 있기에, 이번 도전이 가져올 미래가 꽤나 궁금합니다. Apple이 이번에도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아마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Vision Pro가 이야기하는 공간 컴퓨터의 시대가 다가올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내용이 유익하셨나요? 클루잇을 지인에게 알려주세요.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뉴스레터를 좋아하지만 📬 메일함은 열어보지 않는 나를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