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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I.FM 타운홀미팅] 후기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 21일, 합정에서 TMI.FM의 첫번째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타운홀미팅'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타운홀 미팅'이란 용어는 스타트업에선 꽤 익숙합니다. 하지만 원래는 지역 정치인들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서 여러 사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란 뜻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스타트업이든 정치인이든 다수의 구성원들과 직접 만난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죠.
TMI.FM의 타운홀미팅은 여러 곳에 흩어진 콘텐츠 업계의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교류하고 통찰을 얻는 모임을 지향했습니다. 42명의 참가자, 59개의 질문. 그리고 3시간 45분 동안 3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사전 질문에 대해 제가 답변하는 방식이었고, 2부 '스케치북 조별 활동'은 입장할 때 색깔로 정한 조에 따라 구성원들과 토론을 통해 대표 질문을 도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부 '그랜드 Q&A'는 그 질문들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였습니다. 여러모로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진행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이에 대한 후기를 최진수, 김민정 두 명의 DJ에게 부탁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담은 스케치 영상부터 함께 보고 시작하죠. | 차우진
⏮️ DJ 차우진과 40인의 콘텐츠 러버 / 최진수
안녕하세요, DJ 최진수입니다. 저는 프리랜서 에디터이자 TMI.FM에 글을 쓰며 케이팝 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보 덕후인데요. 첫번째 타운홀미팅 행사 준비와 기록을 맡았습니다. '케이팝'을 주제로 한 모임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사전에 남겨주신 질문들을 보니 더 막막해지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행사장에 가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 싶었습니다. 케이팝을 넘어 '콘텐츠'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자리 같았거든요. 케이팝 현업 종사자부터 플레이리스트 채널 크리에이터, 변호사, 에디터,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까지 40여 명이 거의 4시간 동안 콘텐츠 이야기를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나눴습니다.
1. (작정하고) 콘텐츠 수다 떨어봅시다, 우리.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넓게 보면 우리는 모두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입니다. 그래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TMI.FM 타운홀미팅] 소개 뉴스레터 중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모임을 뜻합니다. 주로 스타트업에서 쓰이는 용어인데 TMI.FM은 콘텐츠 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에 '질문 일체 환영'이란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적었죠. 행사의 부제도 '질문차력쑈'였고요. '이런 질문 해도 되나?'란 걱정이 '이번 기회에 싹 물어보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요.
사실 콘텐츠가 업인 사람들은 외로워지기 쉽습니다. 동료를 찾기 힘들고, 빠르게 변하는 업계의 속도에도 발맞춰야 하니까요. 그렇기에 이번 모임은 더 특별했습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저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라는 공감으로 뜻밖의 위안을 얻는 자리였거든요. 참가자들의 질문과 호응이 자연스럽게 모임을 이끄는,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였습니다.
행사 구성도 대화가 핵심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궁금한 점(질문), 나를 설명하는 수식어, 협업할 때 강점 등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QR코드로 만들어 명찰에 넣었죠. 5~6명이 한 테이블에 앉도록 배치하고, 스케치북을 비치해 즉석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2부는 조별 토론과 질문, 3부는 조별 질문 발표와 대담으로 구성된 것 또한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느꼈어요.
| 합정 명물 고슴도치 티라미수 | |
타운홀미팅이 열린 날은 마침 흐리고 비도 왔는데요. 주말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분들을 위해, 굿즈와 먹을거리도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카세트테이프를 닮은 네모 앨범(이거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 맛있는 커피와 차에 더해 합정의 명물인 고슴도치 티라미수도 나눠드렸어요. 오후 4시가 가까워지며 사람들도 모이고, 행사 장소였던 스페이스 소다 2002에도 활기가 돌았습니다.
2. 정답이 없는데 왜 즐겁지? 질문으로 가득 채운 3시간
4시 정각. 기대하는 눈빛을 마주하며, 차우진 DJ가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1부에서는 주요 질문들에 대해 의견을 들었는데요. 커리어 고민부터 10년 뒤 업계의 미래, 비평의 존재 가치, 케이팝 비즈니스 모델까지... 방대한 질문들 가운데, 저는 특히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Q. 증강현실(XR) 등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등장하는 시대에 앞으로 콘텐츠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요? XR은 새로운 주류가 될까요?
A. 며칠 전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죠. 그런데 그 직후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는 애플 비전용 앱을 만들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체험형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은 비전 프로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와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제조사들이 헤게모니 싸움을 하는 기간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XR 콘텐츠는 결국 새로운 일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음악은 더 중요해질 거라고 봅니다. 음악은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패션, 캐릭터, 게임… 어디에나 붙을 수 있으니까, 오감을 사로잡아야 하는 미래에도 그 역할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1부, 사전 질문 Q&A 시간 중
1부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함께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구나.'란 점이었습니다. 제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질문들을 접했거든요. 이 많은 물음을 한데 모으는 자리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질의응답 차력쑈'가 끝나고 시작된 2부는 조별 활동 시간이었습니다. 팀은 각자 행사장에 입장할 때 선택한 색깔로 정해졌는데요. 제가 앉은 테이블에는 VC 심사역과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직원, 음악 사업자 등 다양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들과 정말 재미있게 얘기했고, 즐거운 고민 끝에 우리 조를 대표하는 물음을 정했어요. "AI 등으로 콘텐츠 생산이 너무 쉬워진 지금, 우리는 음악을 어떻게 팔아야 할까?"였는데, 발표할 때 보니 다른 조의 많은 분들이 '맞아맞아', '나도 저런 생각 했는데'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2부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많이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이름표 QR코드를 스캔해도 돼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서로를 알아가고,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어요. '이렇게 많은 동료들이 있었구나...' 그런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3부 대토론 시간에 차우진 DJ의 답변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음악의 효용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거든요.
"사실 실용적인 것의 가치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음악은 실용적이지 않아요. 우리가 음악으로 뭘 하지는 않잖아요. 물론 음악의 쓸모도 있지만, 그것조차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들이 부여한 것들이죠. 그래서 결국 음악을 파는 건, '쓸모없는 걸 잘 파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무쓸모한 걸 꾸준히 잘 파는 다른 분야를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게 어딜까요? 혹은 그게 뭘까요? 그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거의 10년 동안 '내가 속한 분야에서 누구를 참고해야 할까'를 고민했어요. 근데 어떤 시점이 지난 뒤엔 아예 저와 무관한 영역의 사람들을 디깅했어요. 그러자 상상해 본 적 없는 해결책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경험이 음악을 파는 것에 대한 고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을 어떻게 다르게 전달할까, 이런 물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부, 차우진 DJ의 답변 중
이외에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중소 기획사의 마케팅 고민, 머글(?!)이 아티스트의 팬이 되는 과정, 취업과 커리어에 대한 업계 선배들의 솔직한 조언까지.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들을 들으며, 케이팝과 음악의 세계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고민과 의견을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임의 소중함도 되새겼고요.
3. '함께'의 가치는 앞으로도 더 소중해질 거예요
"자아 대통합의 자리." [TMI.FM 타운홀미팅]에 참여했던 분의 후기입니다. 각자 지금과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마음을 나눈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기억에 남았어요. 저도 같은 감정을 느꼈고요.
2020년대는 인류 역사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 시대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정작 외롭습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에 힘들고,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막막해서 괴롭기도 하죠. 이번 타운홀미팅은 케이팝, 나아가 콘텐츠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자리였습니다. 정해진 답을 찾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함께 준비하고 기록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DJ 최진수
⏭️ 동료를 만나는 곳이 바로 여기 / 김치치
안녕하세요. TMI.FM 뉴스레터에서 김.말.국(김치치가 말아주는 국밥 같은 K-POP)을 쓰고 있는 DJ 김치치입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케이팝과 각종 도파민이 가득한 콘텐츠의 절여져 살고, 그로 모자라 콘텐츠 제작자로도 살았던(혹은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TMI.FM 타운홀미팅] 1부에서는 참여자들이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질문들을 했다면, 2부와 3부는 현장에서 조별로 질문을 정하고 차우진 DJ에게 질문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입장할 때 각자 좋아하는 색을 골랐고, 같은 색을 고른 사람들끼리 같은 조가 되는 랜덤 방식으로 조가 정해졌답니다. 저는 다크 그린 색을 골랐고, 느낌 좋은 네 분과 같은 조가 되어 함께 질문을 정했습니다.
1. 느낌 좋은 '우리'에게는 어떤 공통 분모가 있을까요?
제가 속한 조의 멤버들은 직업군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정말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거의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디레이블 대표, 엔터 기획사의 채용 담당자, 변호사, 콘서트 스트리밍 회사 개발자, 그리고 제가 있었거든요. 이 화려한 라인업의 사람들이 묻고 싶은 질문은 뭐였을까요?
2부 시간에 조의 이름과 조를 대표하는 질문을 정했습니다. 2부가 시작되고 저희는 조별 활동 중 제일 어색한(!) 자기소개를 했는데, 너무 다른 상황에 놓인 5명이라 어떤 질문을 정해야 할지 감이 하나도 잡히질 않았어요. 그래서 서로의 이름과 하는 일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사전 질문과 타운홀미팅에 오게 된 이유를 얘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어색한 자기 소개가 끝나고 나니, 자연스럽게 '팬'이라는 주제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팬이 되어본 경험이 없어서 팬에 대해 궁금한 조원, 아이돌 1세대부터 팬이었던 조원, 이런 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쏟아졌습니다. 1세대 아이돌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콘서트에 다니는 이야기, 아이돌 때문에 해외에 다녀온 이야기, 그리고 특정 아이돌에 대한 좋지 않은 의견을 이야기했다가 어떤 팬에게 테러(?)를 당한 경험까지!
팬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던 우리는 문득 "팬들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동시에 어떤 팬들은 왜 안티팬이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궁금증을 질문으로 정했죠. 1부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테이블에 어색하게 앉아있던 우리가 천천히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마침내 대표 질문까지 정하니 짧은 시간에도 같은 팀이 되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2. 콘텐츠 셰프님과 콘텐츠 손님, 우린 서로가 궁금해요.
다른 조의 얘기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엔터 업계의 입문 과정, 콘텐츠, 마케팅의 기획 전략, 음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어요. 각자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와 함께 발표를 했는데, 다른 조들도 우리처럼 각 멤버들의 공통점이나 특징을 담고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그중 창의 노동자의 미래를 물어본 질문이 인상 깊었는데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저는 이 산업군의 노동자는 막연히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창의 노동자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던 것이 신기해 좀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차우진 DJ가 정의한 창의 노동자는 지식노동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데요. 바로 어떤 결과를 만들기 위해 효율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작물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좋은 피드백을 얻고 싶은 욕망이 앞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콘텐츠 퀄리티를 고민하고, 나아가 비즈니스의 구조를 만들고, 소비자를 설득하려고 애쓰는 사람. 제가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도 덕분에 속 시원히 정리된 것 같았어요. 내가 만드는 결과물을 왜 만들고,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장기간에 걸쳐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요.
창작자가 있다면, 소비자도 있겠죠? 제가 속한 다크그린 조의 대표 질문은 "팬들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동시에 어떤 팬들은 왜 안티팬이 될까?"였는데요, 이 질문에 차우진 DJ는 '팬의 기반은 사랑인데, 사실 사랑이란 감각은 일종의 질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게 뭔지 알 것도 같지만 정확히 무슨 말일까 의아했는데요. 사랑은 사실 비일상적인 감각이고, 그 감정은 대혼돈이라는 점, 그래서 사랑과 증오가 사실상 공존할 수 있다는 점... 충만한 사랑을 하고, 동시에 충만한 증오를 느끼는 과정에서 사랑이 일종의 질병이라는 설명에 납득할 수 있었어요.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것도 팬이고, 너무 사랑해서 과몰입을 한 안티팬도 팬이라고 생각했어요.
팬들에게 사랑이 사고 같은 거라면, 음악업계는 꾸준히 그런 사고를 필요로 합니다. 이 업계의 창의노동자들은 바로 이 사고를 너무 과하지 않게 조정하면서, 덕통사고라는 것이 꾸준히 이어지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게 아닐까요.
3부에서는 다른 조의 멤버들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토스뱅크의 토스피드에 "케이팝 성공의 주역"이란 글을 썼던 유진 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누군가의 팬이었던 유진 님의 말에 의하면, 팬들이 아이돌에게 등 돌리는 순간은, 팬의 입장에서 정확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순간, 그리고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는 '수요 없는 공급'이 지속될 때라고 합니다. 저는 매우 크게 공감했어요.
3부에서 모든 질문 발표와 의견까지 듣고 나니, 모두가 투표로 제일 흥미로웠던 질문을 뽑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7표를 받아 아쉽게 2등을 했는데요, 그만큼 기대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도 얻었습니다. 바로 행사가 끝난 뒤 멤버들끼리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면서 '꼭 다시 연락하자!'고 인사하며 헤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이 글을 보고 있는 우리 조원님들, 이 약속 꼭 지켜주세요!
3. 우리는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
콘텐츠 산업에서 종사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어려웠던 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향조차 잡지 못했던 일입니다. 누구에게 질문을 하고, 누가 내 동료일까... 이 모두가 어려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모두 어디 깊은 산속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저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면서 '우리 함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서가 아니라, 콘텐츠를 사랑하고, 케이팝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중요했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타운홀미팅이 열린다면 저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새로운 동료가 되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분들도 타운홀미팅에서 만나고 싶고요. 처음 보는 사이에도 우리는 같은 고민을 나누면서 함께 걸어갈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도 꼭,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또 스태프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때 또 인사해요. 😊 | DJ 김치치